서향(천리향) 재배

 

 

생육환경 및 성질

 

암수나무가 따로 있으며 수나무에는 결실되지 않는다. 생장은 느린 편이며 높이 1m 내외로 자란다. 싹트는 힘이 둔하고 전정은 잘 되지 않으며 이식은 극히 싫어한다. 또 병충해에도 약하다. 건조에도 약하며 직사광선도 싫어하여 재배하는데 까다로운 수종이다. 반면 이른 봄의 서향 꽃 향기는 그 어떤 향기에 비교할 수 없이 그윽하여 독특한 화목이다.

 

 

 

 

재배

 

1) 적지

 

 

다소의 직사광선에는 견디나 빗긴 볕이나 오후에 그늘이 지는 곳과 같은 반그늘진 곳이 좋으며 반 그늘에서 더 잘 자란다. 토질은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다소 습한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다. 너무 건조하면 잎이 떨어져 버리며 너무 습하면 뿌리가 썩기 쉽다. 또 평소에는 물이 잘 빠져도 큰 비가 왔을 때 물이 잠시라도 고여 있는 곳도 좋지 않다.

 

 

 

 

 

2) 이식

 

 

이식 적기는 6~7월의 장마 때가 활착률이 좋다. 분호초인 경우에는 대개 싹이 트기 전으로 꽃이 다 져갈 무렵에 분 바꾸기하는 것이 안전하다.
5년 이상 한 자리에 심어서 방치해 둔 것이 아니면 이식이 가능하다. 이보다 더 오래된 대주를 이식하고자 할 때는 미리 삽목을 해서 모종을 만들어 두어 만일 이식이 실패하는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모주를 잃지 않는 비결이다. 심을 때는 미리 큰 분이나 상자 등에 심어서 뿌리가 직근이 되지 않게 만든 후에 예정된 장소에 뿌리를 다치지 않게 뽑아서 이식하면 실패하지 않는다.
예정없이 불가피하게 이식해야 할 경우에는 될 수 있는대로 분 뜨기를 크게하며 문어다리같이 여기 저기 굵게 자란 뿌리들을 더듬어가며 파서 이식하고 지상부의 줄기와 잎을 1/3가량 전정하여 수분 증발을 억제한다. 또 수분 증발 억제제인 그린나를 물에 타서 잎 위에 뿌려서 심어도 효과가 있다.
심은후 관수할 때는 아토닉을 물에 타서 주도록 하여 활착률을 높여 준다.

 

 

 

 

 

3) 전정 및 시비

 

 

전정의 필요는 없으나 1년에 20~30cm씩 가지가 자라므로 일정한 크기 이상 키우고 싶지 않을 때는 3년에 한번 정도 밑쪽 눈을 2~3개 정도 남기고 굵은 가지를 잘라 준다. 그렇지 않을 때는 가지가 너무 길게 자라서 유난히 튀어 나온 것만 잘라서 모양을 골라 준다.
전정시기는 7월에 꽃눈이 형성되므로 그 후에 전정을 하면 다음해 꽃이 피지 않게 되므로 늦어도 화아분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전정을 끝내도록 한다.

시비관리는 심을때 구덩이에 밑거름으로 잘 썩은 부엽토를 넣고 깻묵과 인산, 석회, 계분 같은 비료를 듬뿍 뿌린 후에 흙을 15cm 가량 덮은 다음 심어 두면 덧거름은 별로 주지 않아도 잘 자란다.
서향은 비료 부족보다 수분 부족이 나무를 쇠약하게 하기 쉬우므로 여름의 비료에 특히 주의하여 관수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4) 병충해

 

 

습한 곳을 좋아하면서도 조금만 지나치면 뿌리에 백문우병이 들어 말라죽고 만다. 이 병은 잎이나 줄기가 누렇게 변하며 위축되는 병으로서 이럴때 뿌리를 파 보면 하얀 실부스러기 같은 균사가 가득 붙어 있다. 이 병은 서향에는 치명적이다. 그러나 발벼이 가벼울 때는 뿌리를 파고 꺼내어 발병 부분을 잘라 버리고 우스풀룬 8,000배액을 주입하고 그 부위의 흙을 바꾸어서 다시 심어둔다. 병이 심할 때는 포기 전체를 뽑아서 태워버리고 주변의 흙을 클로로피크린으로 소독한다.

 

 

 

 

번식

 

 

우리나라에는 대개 수나무가 있어서 번식은 주로 꺽꽂이로 하며 활착률이 좋아서 죽기 쉬운 결함을 보완해 준다. 꺽꽂이 시기는 4~5월이 좋다. 지난 해 자란 가지를 15cm 길이로 잘라 쓰든가 장마 때 새로 나온 가지 중 굳어진 것을 10cm 길이로 잘라 밑쪽 잎을 반 정도 따고 진흙 경단을 붙여 모래에 꽂든가, 그대로 진흙에 꽂아도 잘 된다. 꺽꽂이한 것은 2년 째부터 꽃이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