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벚나무 재배

 

 

생육환경 및 성질

 

벚나무는 우리 나라 각지, 특히 중남부 지방에 많이 자라고 있는데, 이는 앵도과에 딸린 왕벚나무, 개벚나무, 산벚나무, 거문도벚나무, 심벚나무 따위를 두루 일컫는 말 이다. 종류는 300종 이상이나 되며, 우리나라에도 10여 종이 분포한다. 제주도에 자 생하는 왕벚나무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고 있다.잎은 서로 어긋나기함, 톱니가 있고 대부분은 잎자루 일부에 꿀샘이 있다. 꽃은 산방꽃차례, 산형꽃차례, 총상꽃차례로 피며, 단생 또는 속생이라 한다.
생장이 빠르고 10m씩 자라며 곁 가지도 많이 뻗어 자연 수형이 아름답다. 특히 벚꽃 중에서 공해에는 가장 약한 편이다.

 

재배

 

1) 적지

 

 

건조를 매우 꺼리는 수종이므로, 적당한 습도를 유지 할 수 있는 토양이면서 비옥한 땅을 선택한다. 주택지로 새로 조성되는 장소는 건조가 심해서 벚나무 재배에는 맞지 않는다. 따라서 도심지나 시가지 같은 공기가 오염된 곳이나 잎에 먼지가 많이 끼는 곳은 좋지 않으며 공기가 맑은 곳이 좋다.
더위나 추위에는 강하고 해가 잘 들고 보수력이 있는 비옥한 양토가 식재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2) 이식

 

 

이른 봄 새 싹이 트기전 2월 하순에서 3월이 좋으며 가을의 낙엽 진 후도 이식할 수 있다. 대개 묘목을 이식하며 다소 큰 나무를 이식할 때는 당분간 줄기에 새끼를 올려 감아서 여름의 더위와 직사 광선에 타는 것을 방지한다.
심는 구덩이는 뿌리가 활짝 퍼질 수 있도록 크고 깊게 판 후 잘 썩은 퇴비.깻묵.계분.재 등을 흙과 함께 섞어서 넣고 그 위에 흙을 덮은 다음 나무를 심고 충분히 관수한다. 심은 후 1개월은 바람에 흔들려서 새 뿌리가 끊어지기 쉬우므로 지주를 세워준다. 가을에 이식했을 때는 흙을 30cm 정도 북돋아 준다.

 

 

3) 전정 및 시비

 

 

전정은 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이사 직후라든가 병충해를 입으면 나무가 쇠약해지므로 밑쪽 줄기에서 나오는 곁 가지들이 왕성하게 자라게 되어 윗쪽 줄기가 말라 버리기 쉽다. 그러므로 이런 것은 발견하는 대로 잘라 버려서 수세가 쇠약해 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굵은 가지를 자른다든가 부러뜨리면 그 상처가 쉽게 낫지 않으며 거기서 부터 썩기 시작한다. 만일 이런 상처를 입든가 자르는 경우는 자른 자리에 꼭 콜타르를 바르거나, 포르말린 등으로 소독한 다음, 밀랍을 바르거나 페인트칠을 한다. 다듬기를 한뒤의 처리가 이처럼 복잡하다고 해서 다듬기를 안 할 수는 없으므로, 비교적 회복이 빠른 어린나무일 때 하는 것이 좋다.
벚나무는 뿌리를 얕게 뻗는성질이어서, 대부분이 지표에서 10∼20cm쯤되는 곳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뿌리 주위가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 등으로 굳어지거나, 차량등이 진동을 주면 뿌리가 약해진다. 그래서 심는 장소를 선택할 때, 수목 주위에 울타리 따위를 두를 수 있는 곳을 택하여 밟아 굳히는 일을 예방해야 한다.
시비는 초겨울에 포기 둘레에 지름 1.5m 정도 띄우고 둥글게 돌아 가며 얕게 홈을 판 다음 썩은 퇴비와 깻묵 등을 넣고 다시 덮어 주면 다음 해에 개화나 발육에 좋다.

 

 

4) 병충해

 

 

잎에 흰가루가 덮히는 백분병에는 타이젠을 봄에서부터 몇 차례 뿌리며, 병든 잎은 태워 버린다. 잎에 갈색 반점이 생겨 나중에 구멍이 뚫어지는 천공갈반병에는 잎이 피기 시작할 때 보르도액을 2주일 간격으로 7월 하순까지 뿌리고 역시 병든 잎은 태워 버리며 가지 끝 부분에 혹이 생겨 잎이 말라 떨어지는 천구소병에는 병든 가지의 병든 부위까지를 5~6월 이전에 잘라 병원균이 번지지 않도록 하며 봄 싹트기 전에 석회 보르도액이 나 석회 유황합제를 뿌려 예방한다. 이 병은 왕벚나무에는 가장 치명적인 병이다.
잘 자라던 나무가 갑자기 말라 버리는 것은 뿌리에 병이 온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때는 뽑아서 태워 버리고 심었던 흙과 그 주위를 소독하여 전염을 방지한다.
해충에는 흰불나방의 침해가 심하며 털벌레가 꽃진 후 잎을 말고 많은 유충이 뭉친다. 잎 줄기에 퍼지기 전에 디프테렉스를 뿌려 살충한다.

 

번식

 

 

벚나무의 번식은 고급품종일 경우에는 접목으로 일반 품종일 경우에는 실생번식을 이용한다.
접목 : 이른 봄 싹트기 전에 산벚나무나 개벚나무 등의 실생묘를 대목으로 하여 절접의 요령으로 접붙인다. 대목과 접수의 굵기가 다소 굵은 듯한 것이 인상적이다. 뿌리가 내리면 1년은 그대로 두고 비배하였다가 다음 해 봄 싹트기 전에 파내어 뿌리가 적으면 지상부를 다소 전정하고 뿌리가 많고 좋으면 그대로 옮겨 심는다.
실생 : 벚꽃의 씨가 익는 5~6월에 익은 씨를 따서 곧 뿌린다. 씨의 2~3배 정도 흙을 덮어 관수하면 얼마 안가서 싹튼다. 이것은 1년쯤 그대로 비배한 후 이식한다. 왕벚나무, 수양벚나무, 겹벚나무 등의 경우에는 실생보다 대개의 경우 접목으로 번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