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종별 병해충 관리표

 
|종류와 발생상황|방제방법|

1. 해충의 종류
 
  해충의 종류로는 구기의 형태와 가해습성에 따라 크게 식엽성, 천공성, 흡수성 및 충영형성해충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가해부위에 따라 잎, 눈, 새순, 가지, 뿌리 및 지제부, 종실 및 구과, 목질부 등을 가해하는 해충으로 구분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곤충분류학과 생태학적 구분에 의해 나누기로 한다.
 
가. 분류학적 구분
 
(1) 나비목
나비와 나방류가 이에 속하며 산림해충중 가장 많은 종류가 포함되는 군(群)으로 대부분이 식엽성해충이나 구과를 가해하는 잎말이나방과 명나방류, 수간의 형성층을 가해하는 박쥐나방과 유리나방 등 가해양식도 다양하다. 대표적인 식엽성해충으로는 솔나방, 미국흰불나방, 짚시나방, 텐트나방 등이 있으며 구과해충으로는 백송애기잎말이나방, 솔알락명나방 등이 있다.
 
(2) 딱정벌레목
곤충의 여러 목중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종류가 기록되어 있고 피해도 가장 심한 군(群)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해충의 종류로는 식엽성해충인 잎벌레와 풍뎅이류, 천공성해충인 나무좀과 바구미, 하늘소류로 대별할 수 있다. 이 목에 속하는 주요해충으로는 오리나무잎벌레, 소나무좀, 밤바구미, 소나무노랑점바구미, 포플러하늘소 등이 있다.
 
(3) 파리목
식엽성해충인 굴파리류와 충영을 형성하는 혹파리류가 이 목에 속하며 세계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는 해충은 없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산림의 가장 중요한 해충으로 인식되고 있는 솔잎혹파리가 여기에 속한다.
 
(4) 벌 목
이 목에 속하는 해충으로는 잣나무넓적잎벌, 솔노랑잎벌, 솔잎벌 등 식엽성해충인 잎벌류가 대표적이며 기타 밤나무 눈에 충영을 만드는 밤나무혹벌이 있다.
 
(5) 매미목
흡수성해충인 진딧물류와 깍지벌레류로 대별되며 해충의 종류와 가해수종이 다양한 주요해충군에 속한다. 이 목의 대표적인 해충으로는 솔껍질깍지벌레가 있다.
 
(6) 응애류
분류학적으로는 곤충강에 속하지 않고 거미강 응애목에 속하나 일반적으로 해충으로 취급하고 있으며 잎응애류와 혹응애류로 대별된다. 대표적인 해충으로는 젓나무잎응애가 있다.
 
나. 생태학적 구분
 
산림의 공익적, 경제적 기능을 저해하는 해충의 중요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분류학적, 구기형태, 가해습성, 가해부위별 분류보다는 생태학적 기준에 의한 구분이 필요하다. 즉 해충의 발생으로 인한 피해가 일정수준을 넘는 해충에만 방제책이 선별적으로 적용되어져야 하며 기타 해충에 대해서는 발생량의 변동을 감시하면서 자연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산림해충의 종수는 1,500종이 넘으나 솔잎혹파리를 비롯한 10여종의 주요해충을 제외한 나머지는 잠재해충 또는 비경제해충으로 분류할 수 있다.
 
(1) 주요해충(Major pests)
관건해충(Key pests)이라고도 하며 매년 만성적, 지속적인 피해를 나타내는 해충으로 효과적인 천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인위적인 방제가 실행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등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해충들이 여기에 속한다.
 
(2) 돌발해충

주기적으로 대발생하는 해충 또는 평시 별로 문제가 되지 않던 종류들이 어떤 이유로 인해 해충의 밀도를 억제하고있던 요인들이 제거되거나 약화되어 비정상적으로 대발생하는 경우로서 매미나방, 텐트나방 등이 여기에 속한다.

 
(3) 2차해충(Secondary pests)
특정해충의 방제로 인해 곤충상이 파괴되면서 새로운 해충이 주요 해충화하는 경우로서 응애, 진딧물, 깍지벌레류 등 미소흡수성해충이 대표적인 예이다.
 
(4) 비경제해충(Non-economic pests)
임목을 가해는 하나 그 피해가 경미하여 방제의 필요성이 없는 해충으로 산림생태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곤충류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2. 주요해충의 발생현황
 
가. 소나무류해충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수종인 소나무류를 가해하는 주요해충으로는 충영을 형성하는 솔잎혹파리와 흡수성해충인 솔껍질깍지벌레, 식엽성해충인 솔나방, 천공성해충인 소나무좀 등이 있으며 잣나무를 가해하는 주요해충으로는 식엽성해충인 잣나무넓적잎벌과 천공성해충인 소나무노랑점바구미, 구과를 가해하는 백송애기잎말이나방, 솔알락명나방 등이 있다.
 
솔잎혹파리는 소나무와 곰솔의 신엽 밑부분에 충영을 만들어 잎을 조기에 고사시킴으로서 신초고사와 임목고사를 일으키는 산림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해충으로 1929년 서울과 전남 목포에서 그 피해가 최초로 보고된 이래 1999년 현재 전국으로 확대, 분포되어 있으며 년 20만㏊ 내외의 피해면적을 나타내고 있다.
 
솔나방은 소나무류와 낙엽송의 잎을 식해하는 해충으로 1970년대 중반까지는 년 40만㏊내외의 대발생이 지속되어 산림의 가장 중요한 해충으로 인식되어졌으나 1975년을 기점으로 발생면적은 급격히 감소되어 1999년 현재 1천㏊ 내외가 발생하고 있다.
 
소나무좀은 벌채목이나 수세쇠약목의 수간을 주로 가해하는 2차해충이나 6∼7월에 우화되는 성충은 건전목의 신초를 가해하여 수형을 악화시키기도 하며 발생규모는 100㏊미만으로 크게 문제는 되지 않고 있다.
 
솔껍질깍지벌레는 1963년 전남 고흥에서 최초로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신해충으로 겨울철(11월∼이듬해 3월)에 구기를 수간의 인피부에 꽂고 수액을 흡수하여 임목고사를 일으키는 특이한 생태습성을 지닌 해충으로 현재 전남 해안지역의 곰솔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으며 1990년 전북 고창, 1991년 경남 남해로 확산되어 서남해안지역의 곰솔림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잣나무넓적잎벌은 1959년 경기 광릉의 잣나무림에서 그 피해가 최초로 발견된 후 그동안 자연적인 피해감소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1970년대말부터 경기 가평, 포천, 강원 홍천 등의 잣나무림에 대발생되어 큰 피해를 나타낸 해충으로 1980년대 후반부터 피해가 안정되면서 발생면적이 5,000㏊미만으로 감소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소나무노랑점바구미는 소나무좀과 마찬가지로 소나무류의 벌채목이나 수세쇠약목을 가해하는 2차해충으로 조경용으로 소나무와 잣나무의 성목을 이식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특히 1980년대 중반부터 5∼7년생 잣나무 대묘의 조림이 보편화되면서 활착 불량목과 수세쇠약목에서 문제가 되었으나 근래 조림 및 이식방법이 개선되면서 피해가 줄어 들고 있다.
 
백송애기잎말이나방, 솔알락명나방 등 구과해충의 경우도 야생동물인 청설모와 함께 잣 수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 활엽수해충
 
활엽수의 주요해충으로는 식엽성해충으로 미국흰불나방과 오리나무잎벌레가 있으며 천공성해충으로 포플러하늘소가 있다.
 
미국흰불나방은 버즘나무, 벚나무, 포플러류 등 100여종이 넘는 각종 수목을 가해하는 해충으로 북미대륙이 원산지로서 1958년경 우리나라에 침입된 해충으로 주요 도로망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어 침입후 불과 10여년후인 1970년대 초반에 이미 전국적으로 만연되었으며, 1980년도에는 5만㏊가 넘게 발생한 바 있으나,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1999년에는 35천㏊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
 
본 해충은 각종 천적에 의해 산림에의 정착은 어려우며 천적의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지역의 가로수, 정원수 등에 피해가 많으며 직접적인 가해로 인해 임목이 고사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문제해충으로 볼 수 있다.
 
오리나무잎벌레는 오리나무류와 박달나무, 개암나무 등을 가해하는 식엽성해충으로 실제 임목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나 마치 임목이 고사되는 것과 같은 특이한 피해 증상으로 인해 주요해충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1980년도에 최고 35천㏊까지 발생한 바도 있으나 1999년 현재 10천㏊ 내외로 발생하고 있다.
 
현사시나무의 가지와 줄기를 가해하는 포플러하늘소는 1984년 강원 횡성에서 그 피해가 최초로 발견된 이후 현재 강원, 경기, 충북 등에 분포되어 있으며 발생면적은 200여㏊에 불과하나 피해가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다. 밤나무해충
 
밤나무의 해충으로는 어스렝이나방, 밤나무혹나방 등의 식엽성해충과 충영을 형성하는 밤나무혹벌, 천공성해충으로 미끈이하늘소, 오리나무좀, 밤나무비단벌레 등과 밤을 가해하는 종실해충으로서 밤바구미, 복숭아명나방 등이 있으며 밤나무 재배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이들 해충의 발생량도 증가하여 현재 3만㏊이상의 발생면적을 나타내고 있다.
 
밤나무해충의 변천과정을 보면 1960∼1970년대에는 밤나무혹벌이 재래종 밤나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가장 중요한 해충이었으나 내충성 밤나무의 보급으로 근래 크게 문제가 되지 않고 그 대신 밤바구미와 복숭아명나방이 주요해충으로서 밤 수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강원, 경남 등지의 밤나무단지에 돌발적으로 대발생하여 개화기의 밤꽃을 주로 가해, 밤수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밤나무혹나방은 1970년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신해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77년 경기 광릉과 수원, 안성 등지에서 그 피해가 확인된 이후 현재 전국에 분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