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종별 병해충 관리표

 
|종류와 발생상황|방제방법|

1. 해충방제기술
 
가. 생물적 방제
 
  어떠한 생물이든지 자연계에서 무한히 증가할 수는 없다. 이와 같이 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생물적, 무생물적 각종 요인을 환경저항이라고 하며 그 중 생물적 인자로서 기생곤충, 포식충, 병원미생물 등을 천적이라 총칭하고 천적을 이용한 해충개체군 밀도의 억제방법을 생물적 방제라고 한다.
 

생물적 방제는 산림생태계의 균형유지를 통해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방제법이기는 하나 해충의 대발생 자체가 생태계의 균형 파괴에 기인된 것이므로 그 효과의 발현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큰 단점이 있다.

 
생물적 방제의 수단으로는 기생성, 포식성 천적과 병원미생물이 주로 이용되고 있다.
 
(1) 기생성, 포식성 천적
기성생 천적의 종류로는 맵시벌상과와 수중다리좀벌상과에 속하는 기생봉류와 침파리과에 속하는 기생파리류 등이 있으며 포식성 천적으로는 조류, 양서류, 파충류 등의 동물과 풀잠자리목, 딱정벌레목, 노린재목, 벌목 등에 속하는 포식성 곤충, 기타 거미와 응애류 등이 있다.
이들 천적의 이용법으로는 외지에서 유력한 천적을 도입하는 방법과 토착천적의 세력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다. 전자의 예로서는 1969년 유럽에서 미국으로 우연히 침입되어 북중미지역의 참나무류와 각종 활엽수에 극심한 피해를 나타내고 있는 짚시나방의 방제를 위해 미국에서 원산지의 유력한 천적을 도입하고 있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후자의 대표적인 예로서는 솔잎혹파리 방제를 위해 유력한 기생봉인 솔잎혹파리먹좀벌과 혹파리살이먹좀벌의 기생율이 높은 지역에서 추기에 다량의 충영을 채집하여 실내사육을 통해 기생봉만을 이식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이들 방법은 산림생태계의 균형유지를 통한 원천적인 방제법이며 화학적 방제와 같은 일시적인 효과가 아닌 영속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유력 천적의 선발과 도입 및 대량사육에 많은 어려움이 있고 시간과 경비가 과다하게 소요되는 단점이 있다.
 
천적의 합리적인 이용은 해충과 천적의 생태에 관한 충분한 연구를 통해 기존의 먹이사슬이나 해충과 천적간의 상호작용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목적으로 하는 해충에 대한 기생율과 포식율을 증진시키는 방향에서 추진되어져야 할 것이다.
 
(2) 병원미생물
곤충에 기생하여 병을 일으키는 병원미생물에는 원생동물,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과 곤충기생성 선충 및 응애가 있다.
 
원생동물로서 중요한 것으로는 솔나방, 어스렝이나방, 텐트나방 등에 기생하는 미립자병원체(Nosema spp.)가 있다.
 
병원미생물중 해충방제에 가장 널리 활용되고 있는 세균중 특히 중요한것으로는 Bacillus thuringiensis가 있다. 이는 대량증식되어 살충제와 마찬가지로 제제화되어 이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비티수화제(슈리사이드)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되어 솔나방, 미국흰불나방 등의 방제에 활용되고 있다.
 
진균은 종류가 대단히 많으나 일정한 습도이상에서만 발병할 수 있는 단점으로 생물적 방제에 활용되는 예는 드문 편이다. 진균중 중요한 것으로는 백강균, 황강균 등의 경화병균이 있다.
 
해충방제에 이용되는 바이러스에는 핵다각체바이러스, 세포질다각체바이러스, 과립바이러스가 있다.
 
곤충기생성 선충과 응애는 외국에서 일부 대량증식하여 산림해충방제에 활용하고 있는 예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근래 이에 대한 기초연구가 진행중에 있다.
 
병원미생물의 이용법으로는 외지에서 도입하여 이용하는 방법과 토착미생물중 유효병원미생물을 분리, 선발한 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들 방법은 모두 대량증식하여 농약과 같은 방법으로 살포하여 해충을 단기간에 죽일 수도 있으며 농약과 병행하여 사용할 수도 있다.
 
병원미생물은 방제할 수 있는 해충의 선택폭이 좁은 것이 보통이며 인축이나 타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장점으로 금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요구되는 분야이다.
 
나. 화학적 방제
 
화학물질을 이용한 해충방제를 가르키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으로는 살충제가 있으며 기타 생리활성물질이 있다.
 
(1) 살충제
살충제를 이용한 화학적 방제는 그 효과가 정확하고 빨라서 초기에 피해방지가 가능하며 구입이 용이하고 방제기구도 잘 발달되어 있어 비교적 적은 노력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해충방제라고 하면 화학적 방제를 연상할 정도로 해충방제의 주역이 되고 있다. 그러나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부작용, 특히 천적을 비롯한 유용생물에 미치는 영향과 방제후 해충밀도의 급격한 회복에 의한 피해의 재발 및 저항성 해충의 출현, 2차해충문제 등의 부작용으로 그 적용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살충제는 살충기작에 따라 소화중독제, 접촉제, 훈증제, 침투성살충제, 보조제, 유인제, 기피제, 불임제 등으로 나눌수 있으며 그 제제에는 유제, 액제, 분제, 입제, 수화제, 정제 등이 있다.
 
(2) 생리활성물질
유기합성살충제의 대량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거의 없으나 적은 해충 방제법중의 한가지로 곤충의 행동, 발육 및 생리현상 등에 활성이 있는 물질을 이용하는 방안이 근래 활발히 연구되고 있으며 일부 실용화되어 있다.
 
곤충의 생리활성물질에는 내분비, 즉 정상적인 발육에 필수적인 호르몬에 영향을 주는 화합물과 개체간의 통신을 교란하는 물질, 섭식 및 대사활동을 저해하는 물질, 충체 표피조직의 키틴 형성을 억제시키는 물질 등이 있다. 이들중 키틴합성억제제인 주론, 트리무론, 테프루벤주론 등은 솔나방, 미국흰불나방, 오리나무잎벌레, 잣나무넓적잎벌 등의 산림해충방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다. 임업적 방제
 
해충발생에 불리하도록 하는 각종 산림시업적 조치를 말한다. 갱신, 무육, 벌채 등 산림시업은 산림생태계를 구성하는 각 요소간의 균등 유지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자연히 해충발생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일반적으로 단순림은 혼효림에 비하여 해충발생에 의한 피해가 많으며 이는 단순림이 해충의 먹이가 풍부하고 환경저항이 적어 해충이 대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효림에는 여러종류의 해충이 서식하나 이들의 세력은 서로 견제되며 천적의 종류도 다양하여 해충밀도가 높지 않은 것이 보통이다.
 
(1) 내충성 품종
내충성의 이용은 식재할 때에 내충성품종을 선정하므로서 해충의 피해를 방지하는 방제 수단이다. 식물의 내충성에는 선호성(preference), 항성(antibiosis), 내성(tolerance) 등을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선호성은 해충의 산란이나 섭식행동에 차가 있는 경우로서 화학적 물질이나 색 등과 관계가 있다. 항성은 가해충의 생장속도나 생존율 및 번식력이 약해지는 경우를 말하고 주로 화학물질이 관계된다. 내성이란 같은 정도의 피해를 받았을 때 실질적인 피해정도가 다른 것을 말하며 주로 활력과 관계가 있다. 어떤 해충에 대하여 내충성을 갖는 품종도 다른 해충에는 감수성인 것이 있기 때문에 별도의 방제수단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 것이 결점이다. 밤나무혹벌에 대한 내충성 품종의 이용이 대표적이며 솔잎혹파리에 대하여도 내충성 곰솔이 있다.
 
(2) 간 벌
임목밀도를 조절하여 건전한 임분을 육성하므로서 병해충 피해의 위험성을 감소시키는 것을 위생간벌이라 한다. 임목들이 밀생되어 생육하고 있는 임분에서는 수관경쟁으로 임목이 쇠약하여 나무좀류를 포함한 딱정벌레류의 피해를 받기 쉬울 뿐 아니라 해충피해에 대한 내성이 약하여 같은 피해수준에서도 고사율이 높아진다. 솔잎혹파리의 경우 밀생 임분에서 피해목의 고사율이 높으며 이는 입목재적에 대한 건전엽량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이 해충의 피해가 심해지기 수년전에 간벌을 실시하여 임목의 활력을 증대시키는 것이 피해극심기의 고사율을 낮추는 수단이 된다.
 
(3) 시 비
시비는 해충 피해목의 수세회복 촉진을 위해 사용되나 일부 흡수성 해충에 대한 질소질비료 시용은 피해를 촉진시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라. 기계적, 생리적 방제
기계적 방제는 간단한 기계나 기구 또는 손으로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이며 생리적방제는 광선, 온도, 색채, 음파 등을 이용하는 방제법이다.
(1) 포 살
해충을 직접 포살하는 방법으로 어스렝이나방, 짚시나방, 미국흰불나방 등의 난괴를 채취 소각하고 하늘소, 유리나방, 굴벌레나방 등은 철사를 이용하여 찔러 죽이고 잎벌레, 바구미류는 나무에 진동을 주어 떨어뜨려 포살하기도 한다.
 
(2) 유 살
등화유살은 곤충의 주광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수은등, 흑색등, 청색등 등 300∼400㎛의 단파장 광선을 이용한 유아등이 많이 이용되고 있다. 주 광성이 있는 나방류 성충 유살에 많이 이용되고 있으나 암컷보다 수컷이 많이 유인되고 암컷도 산란을 거의 끝낸 것이 많이 유인되는 경향이 있다.
 
(3) 차 단
이동성 곤충에 이용되는 방제법이다. 솔잎혹파리의 경우 피해임지에 비닐을 비복하므로서 땅에서 우화하는 성충이 나무위로 올라가는 것과 나무에서 떨어진 유충이 땅속으로 잠입하는 것을 차단하여 방제하기도 한다.
 
2. 산림해충관리의 개념 및 금후 발전방향
 
해충방제란 해충의 밀도를 우리 인간의 이해에 따라 인위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일련의 산림생태계에 대한 간섭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영년생 식물이 중심인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생태계로 구성되어 있는 산림에서의 해충방제는 무분별한 방제법의 단순적용에 의한 해충문제의 극적 해결의 시도보다는 해충이 산림에 미치는 생태적, 경제적, 사회적 제영향의 평가를 토대로 하여 해충밀도를 일정한 수준이하로 유지 또는 조절하기 위해 각종 방제법을 전략적으로 적용하는 방안, 즉 산림해충관리(Forest Pest Management)의 이론과 체계의 도입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림1>은 산림해충관리의 일반적인 체계로서 연구개발체계와 전체 산림자원의 한 부분으로서 해충군의 관리를 실행하는 체계로 나누어져 있다.

 
전자는 해충의 개체군 동태, 임분동태, 해충이 산림에 미치는 영향, 방제전략 등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으로 최종적으로는 경제적 분석을 통해 방제여부의 결정, 방제수단의 선택 등의 기본자료를 제공하며 후자는 해충밀도와 피해정도에 대한 정확한 예찰조사를 토대로 방제를 실행하는 체계이다.
 
산림해충문제의 합리적인 해결은 위와 같은 종합적인 관리체계의 도입에 의해 궁극적으로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해충방제와 관련된 각종 연구는 이의 실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설계되고 수행되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