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주기 방법

 

 

 

  물은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분재 또한 물 없이는 살아갈 수 없기는 마찬가지이다. 물은 식물의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한편 분토 속에 포함된 영양 요소를 함께 운반해 준다. 그러므로 제한된 분 안에서 생활하는 분재에 있어서 물주기는 대단히 중요한 작업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분재를 가꾸는 사람은 물주기에 대하여 나름의 경험을 통해 기술을 습득해야만 건강하게 분재를 키울 수 있다. 물주기 3년이라는 말처럼 물주기가 모든 나무에 통용되는 것이 아니고 나무의 크기, 나무의 종류, 분의 형태와 종류, 뿌리의 발육 상태, 배양 장소, 가꾸는 사람의 제반 여건 등 모든 면에서 조건이 다 다르므로 일정한 공식이 있을 수 없다. 다만 꾸준히 물을 주면서 관찰을 세심하게 하여 경험을 축적하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물주기 방법은 일반적인 경우를 기준으로 알아 본다.

 

 

 

물주기시 주의점

 

(1)분재의 정면에서만 물을 주지 말고 언제든지 앞 뒤 사방으로 물을 준다.
(2)아주 곱게 물줄기가 나오는 물뿌리개로 물을 준다.  
(3)분갈이 후 2주일 정도는 뿌리의 활동이 왕성하지 않기 때문에 물주기 횟수를 보통 때보다 줄이고 잎에 엽수를 자주하여 높은 습도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4)수돗물 보다는 지하수가 좋고 빗물도 좋으나 도시에서는 수돗물에 의존해야 하므로 큰 통에 물을 받아놓고 하루 정도 지난 물로 물 주기를 하면 더욱 좋다.

 

 

 

1. 식물에 있어서 물의 역할

 

(1) 광합성 작용을 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
(2) 식물은 자신의 구성 물질을 최소 60 - 98%까지를 물로 이루고 있다.
(3) 세포의 팽압을 유지한다.
(4) 양분을 흡수하고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2. 물의 성질

 

(1) 물은 서로 끌어 당기는 표면장력과 어느 물체에나 부착하는 모관현상을 가지고 있다.
(2) 물은 이러한 흡착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관수를 하면 분 밑으로 다 빠지지 않고 남아 있는 물이 있게 되는데 식물은 이 물로 생명을 유지한다.

 

 

 

3. 수분에 대한 수종별 적응

 

과습에 강한 수종

팽나무, 버드나무류, 위성류, 단풍나무,왜철쭉류

건조에 약한 수종

철쭉류, 삼나무, 낙상홍, 너도밤나무, 자귀나무, 편백나무, 수사해당

건조에 강한 수종

소나무, 해송, 가문비나무, 매화, 피라칸사, 노간주나무, 진백, 낙엽송

 

 

 

4. 수종에 따른 관수의 차이

 

구    분

적    게

보    통

많    게

송 백 류

섬잣나무, 진백

해송, 소나무, 두송, 가문비

삼나무, 주목, 가라목, 편백, 화백

화 목 류

 

     매화, 해당, 치자, 동백, 개나리

벚꽃나무, 영춘화, 명자나무,배롱나무, 자귀나무, 철쭉류

잡 목 류

 

단풍나무, 노각나무, 은행나무

버드나무, 참느릅나무, 소사, 담쟁이, 느티나무, 팽나무

상 과 류

대추나무, 감나무

피라칸사

밤나무, 낙상홍, 애기사과, 홍자단, 석류, 보리수

 

 

 

5. 물주기의 일반 사항

 

(1) 오전 9 - 10시 경에 준다.
(2) 하루쯤 받아 둔 물을 준다.(급격한 온도 변화를 막고, 염소 따위를 침전시키기 위하여)
(3) 물은 분 밑의 구멍으로 충분히 흐르도록 한 번에 흠뻑 준다. 이는 분 안에 축적되는 노폐물을 씻어내기 위해서이다.  
(4) 분의 앞과 뒤로 골고루 준다.  
(5) 엽수를 해 준다.(다만 개화기에는 꽃에 물이 닿지 않도록 한다.)  
(6) 용토 표면이 말랐을 때 준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과습하여 죽는 경우가 더러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잘 판단하지 못하면 분을 말려서 죽이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아예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낫다.

 

 

 

6. 계절별 물주기 방법

 

(1)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수목은 더욱 많은 수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잡목류에서는 아직 눈을 틔우지는 않고 있지만 줄기나 가지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많은 수분이 요구되므로 충분한 물주기로 분토에 새로운 공기를 넣어주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분토의 표면이 마른 정도를 보아 가며 물을 주고 엷은 액비를 물 대신 주는 것이 좋다.

 

 

 

 

(2) 여름

 

 

 수목은 여름에 그야말로 물과의 싸움을 벌이는 시기이다. 온도도 높고 건조한 날이 계속 될 때에는 하루에 한 번이라는 등식에 구애 받지 말고 분토의 건조 상태를 보며 두세 번이라도 주어야 한다. 한낮의 물주기는 잎에 가급적 닿지 않게 주는 것이 좋으며 장마가 계속될 때에는 물주기의 횟수를 줄이고 분 안에 물이 고여 뿌리가 썩지 않도록 분을 기울여 놓는다든지 하여 과습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다만 장마 때라도 분토가 건조해지면 물주기를 계속해야 한다.
 장마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므로 또다시 물주기를 자주하여 분을 말리는 일이 없어야 하는데 이 때 만일 분을 말리게 되는 나무는 치명적인 해를 입게 되므로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적극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매화를 비롯하여 이른 봄에 꽃을 피우는 수종은 이 시기에 꽃눈이 생성되므로 과다한 물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나 일반적인 물주기보다 약간 줄이는 정도라면 무방하다. 왜냐하면 분을 말리는 것보다는 낫기 때문이다.

 

 

 

 

(3) 가을

 

 

 나무도 이 때는 갈무리를 하는 시기이다. 기온도 떨어지고 잎에서의 증발과 분에서의 증발도 줄어들기 때문에 물주기 횟수를 줄여야 한다. 필요없는 가지의 성장을 억제하고 월동을 할 수 있는 최상의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나무는1년 간의 활발한 성장을 멈추고 겨울 준비를 하게 되는데 칼륨비료를 섞어 준다든지 하여 겨울에 대비해야 한다. 잡목류는 이슬을 맞히든지 밤에 엽수를 해 주면 훨씬 좋은 단풍을 볼 수 있다. 한여름 동안 2~3회씩 주던 물을 하루에 한 번 정도로 줄이게 된다. 그렇지만 반드시 분토가 반 정도 마르면 물을 주어야 한다.

 

 

 

 

(4) 겨울

 

 

 겨울에 낙엽이 다 진 나무라 할지라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물을 필요로 하게 된다. 겨울엔 물주기를 게을리하고 방심하기 쉬운데 이 시기에 분을 말리면 이듬해 봄에 새 봄과 함께 소생하는 멋진 모습을 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용토를 보아 가며 물주기를 하는데 대략 4 - 5일에 한 번 정도면 무난하다.
 이 시기에 물주기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분관리이다. 분에 고여 있는 물로 인해 분토가 얼게 되면 뿌리가 상하고 분도 동파되기 쉽다. 그러므로 햇빛이 좋은 오전에 물을 주고 배수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